캄보디아 납치·감금 신고 빗발쳐…64명 대대적 송환 작전 완료[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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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대상 범죄 심각성 커져
정부, 대응팀 파견해 캄보디아 고위급 면담
한국인 송환…체포영장 발부된 이들 관할서 이동
  • 등록 2025-10-18 오전 10:49:33

    수정 2025-10-18 오전 10:49:3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앞서 한국인 대학생이 범죄조직에 감금돼 고문 당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전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캄보디아 포비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안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합동대응팀을 꾸려 캄보디아에 급파했습니다. 캄보디아는 대응팀을 만난 자리에서 범죄단지를 대대적으로 수색해 한국인을 발견 시 구조할 것을 전국 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은 긴급송환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상가 건물에 현지어와 함께 중국어 간판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전국에서 캄보디아 감금·실종 의심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난 13일까지 경찰에 143건의 신고가 접수된 걸로 파악됩니다. 이중 52건에 대해선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고 중에는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있었다’ ‘납치된 것 같다는 전화 후 연락이 끊겼다’ 등 범죄를 의심할 만한 내용들이 있었는데요.

때문에 캄보디아에 가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습니다.

또 캄보디아 국경 인근 베트남 지역에서도 30대 한국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여성이 범죄단지와 연루된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이 여성이 모집책이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옵니다.

캄보디아 내 범죄조직이 캄보디아 공권력과 유착돼 있다는 의혹도 전부터 있었는데요. 때문에 발본색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론 중국계 범죄조직들이 문제인데, 이들은 외국인을 유인해 ‘사이버 노예’로 만들어 부리면서 사기 범죄를 산업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캄보디아와 적극 협의하며 대응에 나섰는데요.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을 맡아 16일 훈 마넷 총리와 차이 시나리스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 사무총장을 각각 면담했습니다.

캄보디아 총리는 한국 국민이 목숨을 잃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향후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국과 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TF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송환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송환 대상자 64명은 국내 송환됐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59명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었는데, 59명보다 5명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전세기를 투입했고, 이들은 이날 오전 8시35분께 인천공항에 내렸습니다.

이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애초에 송환 대상자 대부분은 입건된 상태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들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관할 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사망한 대학생에 대해선 부검 기록과 수사 자료, 유해 송환 절차 마무리를 당부했는데요.

정부는 계속해서 ‘고수익 해외 취업 사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인글을 차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조치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는 지시입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범죄 조직 관련 국내 모집책들이 구인구직 공고, SNS, 로맨스스캠 등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시도청에 100여명 정도 전담팀을 둬서 댓글을 분석해 필요한 경우 삭제하고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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