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석준 IFRS재단 이사 연임 포기…새 이사엔 최중경 물망

이석준 이사, 12월 임기 만료까지 직무 수행 전망
IFRS재단, 3월 말~4월 초 한국 이사 선임 공고할 듯
정부 "한국 이사직 유지 위해 다각도 노력"
  • 등록 2025-03-09 오후 1:32:33

    수정 2025-03-09 오후 7:05:0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석준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이사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금융당국이 새로운 이사 선임에 돌입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석준(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사는 올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IFRS재단 측에 연임 포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IFRS재단 이사는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개인이 연임 포기 의사를 표명할 경우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IFRS재단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한국 이사 선임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국 이사직을 유지하기 위해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후보로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IFRS재단 이사직은 비상임 무급 명예직으로, 통상 공고 후 선임까지 약 1년이 소요된다. 따라서 이석준 이사는 임기 만료인 12월까지는 이사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의 이사직 사임은 개인적 사유로 알려졌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을 거친 재정금융정책 전문가로 국무조정실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지난달 CJ그룹의 미래경영연구원장 겸 인재원장에 임명됐다.

한국은 2011년부터 IFRS재단 이사를 배출해왔으며, 이는 한국이 국제회계기준 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IFRS재단 이사회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 산하기관 위원을 임명하는 권한을 갖고 있어 중요성이 크다. 재단의 정관 개정과 예산 승인도 담당한다. 이사회는 총 2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세 차례 회의를 한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이석준 이사의 후임 선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IFRS재단의 공식 선임 절차가 시작되면 한국의 새로운 이사 선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석준 이사의 연임 포기로 인해 한국의 IFRS재단 내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FRS재단 이사직은 국제회계기준 제정 과정에서 한국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한국 이사직 유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최중경 전 장관은 경제, 산업, 실물경제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회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IFRS재단 이사직 유지가 중요하다”며 “국제회계기준 제정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떨리는 데뷔
  • 미모 전쟁
  • 나야! 골프여신
  • 장원영 미모 심쿵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