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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유독 코스피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이유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 반도체발 훈풍이 국내 증시로 불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등이 ‘증시 친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면서 정책 모멘텀이 작용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주식시장 활성화가 장애를 받을 정도면 기존 정부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굳이 50억원 기준을 10억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시장에 불을 지폈다.
다만 다음 주에는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경기 둔화 우려가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앞으로 그 기대가 대부분 반영된 이후에는 경기 둔화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소매판매 데이터와 FOMC 점도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다음 주는 이번 주 상승 모멘텀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물가 지표를 확인한 이후 9월 FOMC가 대기 중인데, 부담 요인은 현재 연내 3회, 내년까지 6회 이상 금리 인하가 선반영됐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과 관련된 지주와 증권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며 “또한, 연준 금리 인하 재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인 AI 소프트웨어나 제약, 바이오 등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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