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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소고기 다짐육 소매가격이 8월에 전년동월 대비 13%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최신 자료에 따르면 소고기 가격은 8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8월은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바구니에서부터 외식업체 메뉴판까지 전방위적인 압박이 불가피한 이유다.
미국 내 소고기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빠듯한 국내 공급이 있다. 타이슨푸드와 ‘JBS NV’ 같은 미국 대형 육류 가공업체들이 이번 분기에 도축한 소 두수는 1년 전보다 약 9% 줄어 2016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이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적은 사육두수와 위생 문제로 촉발된 멕시코산 소 매입 중단이 겹친 결과다.
그나마 줄어든 공급물량에 따른 부족분을 채워준 건 브라질이었다. 세계 최대 소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수입 물량은 올해 7월까지 거의 두 배 늘었다. 브라질산 살코기는 미국산 지방 많은 소고기와 섞여 다짐육과 햄버거 패티로 가공된다.
이런 상황에도 다린 파커 PMI푸드 사장은 “수요를 다 충족할 만큼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 모든 상황에서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미국 소비자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 축산농가는 이 상황이 반갑다.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사육 규모를 유지하거나 품종 개선에 투자한 농가들은 “수십 년 만에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축산농가는 현재 소 한 마디당 700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5년 전 2달러에서 급등한 것이다.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코로나19와 가뭄 등으로 장기간 고전한 축산업계는 당장 사육두수를 늘릴 계획이 없다. 오랜 기간 경영난을 겪은 만큼, 사육두수를 늘리기보다는 빚을 갚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많은 축산업자들은 사육두수를 늘리기 보다는 품질이 좋은 소를 키우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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