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남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 규모가 축구장 5000여개인 4050㏊를 넘어섰다.
 |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발화지점 인근 야산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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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경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23일 오후 1시 기준 51%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52대, 진화인력 3777명, 진화차량 453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4050㏊(추정치)이며, 총화선 68㎞ 중 33.6㎞ 구간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불이 나지 인근 주민 392명이 안동도립요양병원과 의성읍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또 같은날 오후 12시 12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도 70%를 기록 중이다.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진화헬기 12대, 진화인력 2241명, 진화차량 56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80㏊(추정치)이며, 총화선은 13.4㎞로 9.38㎞ 구간에 대한 진화가 마무리됐다.
같은날 오후 2시 3분경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도 90%를 돌파했다. 현재 현장에는 산불진화헬기 12대, 진화인력 524명, 진화차량 40대 등이 투입돼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90㏊(추정치)이며, 총화선 5㎞ 중 4.5㎞ 구간의 진화가 완료됐다. 불이 나자 인근 주민 98가구 148명이 산나전마을회관, 하나전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진화헬기 및 진화인력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