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권교체와 연장 여론이 3주째 오차범위 속 박빙 양상을 보였다. 범야권 대권 후보군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1월 3주차 이후 3주 연속이다.
10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무선자동응답방식(ARS)로 조사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이 0.1%포인트 소폭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
‘집권 여당이 정권 연장’은 0.8%포인트 하락한 45.2%를 기록하면서 두 의견 간 차이는 4.0%포인트였다. 3주째 오차범위(±3.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 정권연장론이 강한 반면 호남과 충청, 서울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인천·경기는 두 의견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어보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조사에서 이 대표는 40.8% 응답률을 기록하며 김동연(7.7%), 김부겸(6.5%), 이낙연(6.0%) 등을 앞섰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3.5%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 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장관의 지지율이 25.1% 오차범위 밖 선두를 보였다. 그 다음이 유승민 전 의원으로 11.1%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3%, 홍준표 대구시장은 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4%였다. 안철수 이원이 5.1%, 이준석 의원은 4.0%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최근 3주 연속이다. 민주당이 40.8%, 국민의힘이 42.8%였다. 조국혁신당은 3.4%, 개혁신당이 2.4%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이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추출된 임의번호(RDD)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응답률은 8.4%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