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중국의 금융·라이프스타일 서비스 기업 이렌디지털(YRD)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이렌디지털 주가는 전일대비 20.44% 하락한 6.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렌디지털의 4분기 순이익은 3억3140만위안(45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8위안으로 전년동기의 6.5위안에서 줄었다. 반면 매출은 14% 증가한 14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 감소는 대출 증가에 따른 선제적 충당금 설정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소액 회전 대출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지만 비용 증가로 인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닝 탕 CEO는 “2024년에는 금융서비스 부문의 고객 세그먼트를 업그레이드하고, 독자적인 AI 시스템을 발전·통합했으며, 필리핀 시장 확장을 통해 국제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성과가 내년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