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C커머스 규제로 반사수혜 기대…목표가는 ‘하향’-SK

  • 등록 2025-03-19 오전 8:00:08

    수정 2025-03-19 오전 8:00:0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19일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C커머스 업체들을 견제하면서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한 영향을 고려 목표주가는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만2120원이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직후부터 쉬인과 테무로 대표되는 중국 C커머스 업체들을 직접적으로 견제하고 있으며, 한세실업은 이와 관련해 국내 상장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중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소액면세 규정 폐지, 중국 수입품에 대한 20%의 추가 관세, 쉬인과 테무에 대한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 위반 리스트 등재 검토를 통해 쉬인과 테무의 미국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형 연구원은 “쉬인만 해도 미국 전체 의류 소매시장 점유율이 5%이고,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 점유율이 50%로 추정될 만큼 큰 업체이기에 쉬인이 미국에서 경쟁력을 잃는다면 타 저가 브랜드가 이를 흡수할 것”이라며 “한세실업은 갭, 올드네이비, 월마트, 타겟, H&M 등의 저가 의류 리테일 업체의 주문 비중이 높기 때문에 C커머스로부터 이탈한 점유율 관련 주문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세실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9813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517억원을 추정했다. 올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 기준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형 연구원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OEM 투자 센티먼트가 좋지 않으나, 역으로 현재 주가는 많은 우려를 반영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4.3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했다”며 “하반기부터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미국의 C커머스 때리기의 수혜가 예상되기에 투자 손익비를 생각했을 때 매력적인 주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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