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19일 솔루엠(248070)에 대해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예상되면서 홍해 사태 정상화 시엔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5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770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저하고 실적 흐름 속에서 수익성 측면에선 홍해 사태 정상화 시에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솔루엠은 분기 30억~40억원 수준의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표=KB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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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91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124억원(영업이익률 3.2%)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다. 파워모듈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나 3 in 1 보드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력 사업인 ESL도 전년 동기 대비 11%, 전 분기 대비 16% 매출액 증가가 전망되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이리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솔루엠의 본격적인 실적 반등 시점은 올해 3분기로 예상했다. 분기별 ESL 매출액은 1분기 1175억원에서 2분기 1370억원→3분기 2039억원→4분기 1923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익성에선 가동률 대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영업망 강화를 위해 유럽과 북미 등에서 현지 영업 인력을 확충해 인건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솔루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1조 8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1206억원(영업이익률 6.7%)으로 추정했다. ESL의 누적 수주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6507억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 비중이 61% 수준으로 추정돼 상저하고 실적 흐름을 기록하리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선 홍해 사태 정상화 시 업사이드가 존재한다”며 “최근 미국 정부가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함에 따라 중동 물류 이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데, 솔루엠은 분기 30억~40억원 수준의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