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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은 오후 3시께 산불 현장 인근인 시천면 송하·내공·외공·중태·후평·반천·불계·신천 등 8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 7개 마을 213명의 주민을 대피시킨 데 이어서다.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경남 김해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동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해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는 오후 2시 2분께 산불이 발생해 진화인력 50여명과 장비 10여대를 투입한 상태다.
큰 불이 난 산청에 진화 헬기가 대거 동원된 상황이라 조기 진화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산림청은 헬기 5대와 인원 3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에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충청·호남·영남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또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의 4분의 1 이상과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을 배치·대기시킨다. 또한 군부대 사격훈련이 자제되며, 입산통제구역 입산허가도 중지된다.
경계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 6분의 1 이상과 공익근무요원 3분의 1 이상이 배치·대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