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먼저 침공 중단해야 무장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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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06 오후 8:36:32

    수정 2025-07-06 오후 8:36:3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무장해제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선(先) 침공 중단을 요구했다.

(사진=AP/뉴시스)
6일 AFP통신에 따르면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시아파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아슈라를 맞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중계된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위협에도 우리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 대원들은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침공이 먼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적군들이 공격을 계속하고 요충지 다섯 곳을 점령하면서 우리 영토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데 우리가 물러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카셈의 이날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상의 베이루트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레바논 당국은 올해 말까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라는 배럭 특사의 요청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이튿날부터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병행했다. 작년 9월에는 레바논 남부로 18년 만에 지상군을 투입해 군사작전 강도를 높이다가 같은 해 11월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병력을 철수한다는 합의를 놓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거점’ 5곳에 병력을 유지하며 헤즈볼라를 산발적 공습하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친서방 성향의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휴전 합의에 따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하고 철수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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