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까. 누군가는 예정된 미래라고 주장하고, 한 쪽에서는 아직 먼 미래라고 한다. 로봇이 인간의 관절처럼 섬세하게 움직이는 기술은 멀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현장에서 만난 팔 로보틱스(Pal Robotics)의 티아고 프로는 그 회의론을 깨드리는데 충분했다. 12만유로(약 2억원) 몸값의 이 로봇은 단순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숙련된 근육과 감각을 디지털로 옮겨놓은 ‘아바타’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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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위해 조종석 같은 곳에 앉아 원격 제어 장치를 양손으로 쥐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로봇의 어깨관절이다. 티아고 프로의 팔은 인간의 팔 구조를 완벽하게 모사한 7자유도 설계가 적요됐다.
이날 처음 로봇을 조작했음에도 손쉽게 레고블록을 들어서 다른 레고블록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스위치를 누르고, 레버를 돌리고, 물건을 옮기는 등 작업은 손쉽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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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반응 속도다. 티아고 프로의 핵심 엔진은 1KHZ(초당 1000번) 주기의 이더캣(EtherCAT) 통신을 사용한다. 로봇의 뇌와 팔을 연결하는 통신망이 초고속 디지털 신경망으로 1000분의 1초 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지연 시간을 느낄 수 없다는 뜻이다.
이 기술은 단순 전시용을 넘어 글로벌 유통 기업 데카트론 매장에서 200여대 로봇이 재고관리를 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엔비디아 젯슨 GPU와 인텔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티아고 프로는 추후에는 더 복잡한 현장에도 투입될 전망이다.
바닥의 메카넘 휠을 이용해 로봇은 전후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즉각 미끄러지듯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물류창고, 재난현장 등에서 인간을 얼마든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숙련된 노동자의 감각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시대, ‘노동의 종말’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제는 밀려오는 흐름을 거스르기 보다는 우리 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법적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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