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뒤끝 작렬?…적대 인사 기밀접근권 대거 박탈

힐러리·해리스 등 기밀취급인가 취소 명령
탄핵심판 때 불리한 증언한 인사 등 대거 포함
  • 등록 2025-03-22 오후 5:21:39

    수정 2025-03-22 오후 5:21:39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등 자신의 정치적 적대 인사에 대한 정부 기밀 접근권을 대거 박탈하는 지시를 내렸다.
(사진=AFP)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의 기밀 취급인가 및 접근권을 취소하는 지시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기밀 취급인가를 박탈하고 기밀 브리핑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상태가 좋았을 때도 기밀 정보를 다룰 수 있을지 신뢰할 수 없었다”며 “나는 항상 우리 국가 안보를 보호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예우 차원에서 자신의 임기와 관련된 기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고 기밀에 대한 정보 브리핑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밀 브리핑을 중단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복수의 성격을 띤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 혐의로 기소한 뉴욕주 검찰총장 러티샤 제임스와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지검 검사장도 기밀 접근이 박탈됐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탄핵 소추를 당했을 당시 불리한 증언을 했던 피오나 힐 전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국장과 알렉산더 빈드먼 전 중령, 변호사 노먼 아이젠 등도 접근권 박탈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기밀 브리핑 권한이 박탈된 바이든 행정부의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번 지시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든 행정부 부서와 기관장에게 이들 개인이 안전한 미국 정부 시설에 단독으로 접근하는 것을 취소하도록 지시한다”며 이 조치는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과 같은 기밀 브리핑의 수신 등을 포괄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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