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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회의 제안조차 관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친한계가 전당대회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혁신파로 구성된 친한계가 강성 지도부와 함께한다면 이들의 혁신 목소리는 ‘내부총질’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한길 씨 등 강성 아스팔트 세력의 입김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 씨는 당대표 후보들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할 것인가’, ‘친한계를 퇴출할 것인가’라는 내용의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강경 노선을 표방하는 장동혁 의원은 31일 전 씨가 출연한 유튜브 토론회에서 ‘김용태와 친한계가 자신을 극우로 몰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분들은 떠나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공약 발표 자리에서 “전 씨와 내가 극우가 아니라, 우리를 극우로 모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극좌”라고 반박했습니다.
당원 여론도 이러한 행보를 강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39.4%가 차기 당대표로 김 전 장관을 꼽았습니다. 이어 장동혁 의원(19.8%), 조경태 의원(11.0%), 주진우 의원(8.8%), 안철수 의원(8.0%) 순이었습니다.
전 씨에게 우호적인 인사 두 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당원들의 ‘강성 성향’이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무선 10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친한계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현재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지금 당대표 선거 양상을 보면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토로했습니다. 출마해 당선되더라도 유력 강성 후보가 지도부가 된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결국 친한계는 당장 전당대회보다 물밑에서 혁신 동력을 이어가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한 전 대표는 현안 관련 메시지도 내고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지금은 결국 세대가 바뀌는 과도기이지 않겠습니까. 결국, 우리는 당이 바르게 갈 수 있는 쪽으로 움직일 겁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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