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재 가장 큰 쟁점은 장관직과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이다. 법적으로 국무위원과 의원 겸직은 가능하지만 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 뒤에도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 안팎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기본소득당은 현역 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이 된다.
이 때문에 의원직 유지가 국고보조금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면 정당보조금 배분에 영향을 받는 만큼 야권은 “보조금을 지키기 위한 겸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용 후보자가 과거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는 정당을 두고 ‘기생충 정치’라고 비판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입장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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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의 국고보조금 사용처도 새 쟁점이다. 당 산하 정책연구소가 국고보조금을 시민단체 사무실 임대료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용 후보자 지명 이후 세 번째 고발이다.
용 후보자의 의원실 정책연구 용역도 도마에 올랐다. 국회의원 재임 중 발주한 연구용역 3건 가운데 2건을 기본소득당 당직자에게 맡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금으로 지원되는 정책연구비가 당내 인사에게 돌아간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과거 행적도 다시 소환되고 있다. 용 후보자는 2020년 더불어시민당, 2024년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각각 당선된 뒤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 안산시 주택을 매입한 뒤 약 11개월 만에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부동산 단기매매 논란과 가족 제주여행 때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한 문제, 지방선거 당시 SNS 영상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도 청문회 검증 대상이다. 공항 귀빈실과 선거법 문제 역시 현재는 고발 단계다.
여기에 ‘내로남불’ 공방까지 불붙었다. 용 후보자는 2022년 국정감사 당시 여성가족부 폐지가 추진되던 상황에서 사퇴 여부에 즉답하지 않던 김현숙 당시 장관에게 “직에 연연하는 모습 참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4년 뒤 자신이 의원직과 장관직을 모두 유지하려 하면서 과거 발언이 부메랑이 됐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쌓이면서 여권 분위기도 달라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용 후보자에 대한 공개 엄호를 자제하는 분위기이고, 당내에서는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빨리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우려했고 김영진 의원도 “이제 판단할 시기”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극 방어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용 후보자는 지금까지 개별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보다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원직 문제에서 시작된 논란이 돈과 당 운영, 배우자, 도덕성, 정책 전문성, 과거 발언으로까지 번지면서 청문회에서는 자질 검증 못지않게 그동안 제기된 15가지 안팎의 의혹과 논란에 대한 해명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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