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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대목은 ‘경주기행’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다. 개봉 당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작품은 신작 개봉 이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도 뒷심을 발휘했다.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92%를 유지하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을 기다린 끝에 여행을 떠나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복수극이다. 단순한 복수의 쾌감에 머물기보다 상실을 안고 살아온 가족의 시간과 감정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확장한다.
이 같은 평가가 의미 있는 이유는 ‘경주기행’의 현재 흥행이 개봉 초기의 관심만으로 설명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극장가에서 새로운 작품이 잇따라 관객을 만나는 상황에서도 이미 영화를 관람한 이들의 추천이 다음 관객의 선택으로 이어지며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극장가는 압도적인 규모와 인지도를 갖춘 작품들이 관객의 선택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 사이에서 ‘경주기행’은 가족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복수극이라는 장르와 결합하고,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밀도 있게 풀어내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기행’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복귀한 것은 그래서 단순한 순위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관객의 호평에서 시작된 입소문이 실제 흥행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가 관객에게 얼마나 오래 남을 수 있는지, 그 여운이 또 다른 관객을 극장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경주기행’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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