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쿠팡Inc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리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대만 등 해외 신사업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이 30% 넘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만행 화물 항공기에 대만 고객이 쿠팡을 통해 주문한 제품이 실리고 있다. (사진=쿠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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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1조 9763억원(85억24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405.02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조 357억원)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이던 지난 1분기(11조 4876억원) 기록을 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 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 342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1628억원이 반영돼 일시적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직전 분기(2.0%)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률은 0.4%로 집계됐으며, 직전 1분기 순이익률(1.4%)보다는 낮아졌다. 주당 순이익(EPS)은 0.02달러다.
핵심 사업 부문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는 활성 고객이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0조 3044억원(73억3400만 달러)으로 17% 증가했으며, 고객당 매출은 43만 1340원(307달러)으로 6% 상승했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성장사업’ 부문은 대만, 파페치, 쿠팡이츠 등을 포함해 2분기 매출이 1조 6719억원(1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직전 1분기(1조 5078억원·10억3800만 달러) 대비 원화 기준 11%, 달러 기준 15%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2억 35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2740억원보다 20% 확대했다. 확장 초기 투자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