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통보에…여야 “책임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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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만 명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가적 참사"
"줄행랑은 국민 무시하는 오만함, 국회 기만"
  • 등록 2025-12-14 오후 11:17:27

    수정 2025-12-14 오후 11:17:27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오는 17일 예정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다고 통보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사진=쿠팡)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7일 과방위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범석 쿠팡 CEO와 강한승 전 대표, 박대준 전 대표가 모두 청문회에 안 나오겠다며 불출석사유서를 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하나같이 무책임하다. 인정할 수 없는 사유들이다. 과방위원장으로서 ‘불허’한다”며 “과방위원들과 함께 합당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도 이날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가적 참사 앞에서, 쿠팡 책임자들은 국민과 국회를 외면하고 줄행랑으로 선택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불출석이 아니다. 기업 차원의 조직적 책임 회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이자, 국회를 기만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 “대규모 플랫폼의 경영진이 반복적인 사고와 책임 회피를 구조적으로 할 수 없도록 지배구조 책임 강화, 출석 의무 강화, 해외 체류 책임자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즉시 추진할 것”이라며 “쿠팡은 지금이라도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버리고 국민 앞에, 국회 앞에 정정당당히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에 “국민 안보 위기를 초래한 쿠팡 책임자들이 청문회를 피할 궁리만 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무책임에 대한 더 큰 국민적 분노를 부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쿠팡 경영진으로서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느냐”며 “회피용 불출석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SNS에 올린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이유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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