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 중인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산차 하락 폭은 1월 대비 0.1%포인트 줄어든 1.5%로 관망세를 보였다. 케이카는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가격 보합세가 이어지며 시장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3월 중고차 성수기를 앞둔 데다, 연말 불안했던 정국과 불경기로 침체했던 시장이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입차는 지난 달과 동일하게 1.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플래그십 모델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구형 모델보다 신형 모델의 시세가 더 큰 폭으로 내렸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W213(-3.4%)보다 신형인 W214(-5.1%) 모델의 하락 폭이 더 컸다.
통상 수입차는 보증 기간 등의 이유로 구형 모델의 하락 폭이 크다. 케이카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리스나 장기 렌트로 운행되던 법인 차량들이 중도 해지 또는 만기 후 인수를 하지 않은 매물들이 증가해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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