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상회한 미 1월 CPI…국고채 약세 출발 전망[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9bp↑
미 1월 근원 CPI, 전월 대비 0.5%↑
상반기 내 미 금리 인하 기대 사라져
국고채 스프레드, 일제히 확대 지속
  • 등록 2025-02-13 오전 8:17:38

    수정 2025-02-13 오전 8:18:5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간밤 미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에 국내 금리 상승도 불가피해 보이나 특정 레벨 이상에선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금리 상방을 제한할 공산도 있다.

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오른 4.62%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35%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 0.6% 상승 이래 최대치며 시장 예상치 0.3%도 웃도는 수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률이다.

물가가 연초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반영되지 않은 지표임에도 강하게 나왔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모두 금리 인하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지금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싶다”고 하는가 하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예상보다 늦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도 65.6%를 기록했다.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진 것이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구간별로 일제히 확대 지속했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1.6bp서 22.8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6.7bp서 마이너스 18.1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535억원 줄어든 132조 8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7년 국고채 대차가 93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49년 국고채 대차가 16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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