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돈도?"…서금원, 휴면예금 3018억원 찾아줬다

  • 등록 2025-01-24 오전 9:13:20

    수정 2025-01-24 오전 9:13:20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2024년 한 해 동안 3018억원(70만8000건)의 휴면예금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줬다고 24일 밝혔다.

3일 서울 시내 설치된 ATM기기에서 시민들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민금융진흥원은 2016년 설립 이래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과 보험금, 자기앞수표 등의 휴면예금을 금융회사로부터 출연받아 관리·운용하고, 원권리자가 편리하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는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금원은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2831억원의 휴면예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휴면예금·보험금 지급액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1095억원, 지급건수는 53만건으로 이중 60%인 약 32만건은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금융회사 앱(신한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우리은행, 고려저축은행) 등 비대면 연계 채널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금원은 출연된 휴면예금의 운용수익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 사회적기업 등을 위한 미소금융 지원사업을 수행해 지난해 5764건, 544억원을 포함하여 2008년 이후 누적 15만 7191건, 9209억원을 지원했다.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대상 소액보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재연 서금원 원장은 “서금원은 휴면예금의 보유 여부를 알지 못해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출연 금융회사와 찾아주기 공동캠페인을 진행하고, 원권리자에게 공인알림문자로 안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마이데이터사업자를 통해 휴면예금·보험금 등을 한 번에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금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등은 ‘서민금융 잇다’ 모바일 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 어카운트인포 등 연계 기관의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조회하고 지급 신청할 수 있으며 서금원의 서민금융사업을 위해 기부할 수도 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 서민금융콜센터 1397을 통해 조회 및 지급 신청할 수 있으며, 1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상속인, 대리인 등의 경우에 가까운 출연 금융회사의 영업점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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