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여권 일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기승전이재명’이 안타깝다못해 처참하다”고 직격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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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법원 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제1 야당대표(이재명)와 경찰 탓을 하면서 극단 지지세력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내란 수괴를 어떻게 제1야당 대표랑 비교·비판하느냐”며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검찰에 의해 3년 가까이 탈탈 털리면서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한 수백건의 압수수색, 소환조사,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가 한 푼이라도 부정한 돈 받은 것, 비리 저지른 것(드러난 것이)이 있느냐”며 “조작 수사에 기반해 기소를 하고도 아직도 이 대표 탓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안을 이날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윤 의원은 17명이 법원의 담을 넘어간 상황에서 ‘훈방’을 얘기하면서 폭동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민주당은 이를 심각하게 보고, 오늘 중으로 제명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