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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두를 ‘우리 발효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K소스’라고 정의한다. 콩을 자연 발효해 만든 100% 식물성 제품인 연두는 비건·저탄소·클린라벨 등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특정 향이나 자극적인 맛 없이 어떤 요리에 넣어도 어울리는 부드러운 감칠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것도 이런 점이 인정받은 결과다. 해외 셰프들 사이에서 연두가 ‘매직 소스’로 불리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도 같다.
이 같은 시각은 협회장으로서 그가 K푸드를 보는 관점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제품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식문화 전반이 함께 나가야 의미가 있다”고 말해왔다. 김치 하나만 놓고 봐도,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왜, 어떻게 먹는지’라는 문화적 맥락이 전달돼야 비로소 식탁에 자리를 잡는다는 것이다. 연두는 그 맥락을 ‘양념’ 차원에서 풀어보는 시도다. 한국식 장의 발효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각국 소비자가 자기 식문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조미료라는 점에서 K푸드의 확장 방식 자체를 보여준다.
이 같은 박 회장의 행보는 한 기업의 전략을 넘어 K푸드 전체의 방향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박 회장은 “K푸드는 수출 품목이자 동시에 우리의 부엌과 식탁, 그리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직접 체험하는 공간에서 완성되는 문화 콘텐츠”라며 “연두 한 병, 한 시간의 요리수업 같은 작은 시도들이 K푸드의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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