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테라다인로보틱스와 자회사 유니버설로봇(UR)이 17~21일(현지 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솔루션 제품군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UR AI 엑셀러레이터’의 첫 공개 시연이다.
 | 유니버설로봇이 17일(현지 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솔루션 ‘UR AI 엑셀러레이터’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유니버설로봇) |
|
엔비디아와 유니버설로봇이 공동 개발한 UR AI 엑셀러레이터는 협동로봇에서 고급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툴킷이다. 개발자가 AI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UR AI 엑셀러레이터는 협동로봇에 머신 러닝 및 컴퓨터 비전 기능을 통합해 보다 지능적인 작업 수행을 돕는다. AI 엑셀러레이터의 물체 인식과 적응형 작업 수행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최적의 작업 경로를 결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비정형 작업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율 조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 GPU를 활용해 복잡한 데이터 분석을 빠르게 처리해 정밀한 작업 수행도 가능하다.
제임스 데이비슨 테라다인로보틱스 최고 AI 책임자는 “예측이 어려운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로봇이 조립 작업을 지원하는 건설 현장에 우리의 AI 솔루션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UR AI 액셀러레이터는 협동로봇이 주변 환경을 더 잘 이해하고 최적의 경로를 계획하며 공간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전했다.
이번 GTC 2025에서 공개하는 UR AI 액셀러레이터는 UR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폴리스코프 엑스(PolyScope X)’에 AI 엑셀러레이터를 제공함으로써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UR AI 엑셀러레이터는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시스템 온 모듈에서 실행되는 ‘엔비디아 아이작’ 가속 라이브러리와 AI 모델에 의해 구동된다.
우지왈 쿠마르 테라다인로보틱스 그룹 대표는 “UR AI 엑셀러레이터는 개발자에게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UR AI 액셀러레이터로 구동되는 새로운 파트너 애플리케이션은 유니버설로봇이 협동로봇 분야 과제를 해결하면서 피지컬 AI를 위한 선호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