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V' 조복동 촬영감독 별세... 향년 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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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촬영 선구자
분당서울대병원에 빈소 마련
  • 등록 2026-03-14 오후 4:39:15

    수정 2026-03-14 오후 4:39:15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 조복동 촬영감독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조복동 촬영감독(사진=유족 제공)
1950년생인 고인은 1969년작 만화영화 ‘홍길동 장군’의 촬영을 맡았던 삼촌 조민철씨의 영향을 받아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1972년 만화영화 ‘괴수대전쟁’부터 촬영을 맡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대에는 일본 TV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해 ‘독수리 오형제’, ‘플란다스의 개’ 등의 촬영 작업에 관여했다.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의 상당수가 국내에서 제작돼 일본으로 납품되던 시기였다.

고인은 1976년 김청기 감독의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 1·2편의 촬영 감독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1977), ‘아리수변의 꿈나무’(1987), ‘블루시걸’(1994), ‘아마게돈’(1995), ‘또또와 유령친구들’(1998) 등 다양한 작품의 촬영을 맡았다.

1988년 한국만화영화촬영기사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1989년에는 촬영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2005년에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애니메이션 어워즈 공로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포천재림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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