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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관람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 안에서 “누구도 US스틸의 지분 과반을 소유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제철이 US철강에 투자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과반 지분 확보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미 밝혔던 내용이다. 그는 인수가 아닌 대규모 투자는 허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US스틸의 소유권이 미국 밖으로 넘어가는 것은 심리적으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도 “인수가 아니라 투자다. 일본의 기술을 제공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 일본, 미국, 세계에 기여하는 US스틸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에 일본도 투자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장구를 쳤다.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12월 미국에 설립한 인수 전용 자회사를 통해 US스틸의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