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투자는 OK, 지분 확보는 NO"(종합)

대통령 전용기서 발언
“철강 관세로 US스틸 부활" 자신
日 언론들 “일본제철 계획 수정해야”
트럼프-일본제철 경영진 이번주 협의 여부 주목
  • 등록 2025-02-10 오전 10:07:36

    수정 2025-02-10 오전 10:07:3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투자를 허용하지만, 지분의 절반을 확보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일본제철이 US스틸에 과반 지분을 확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관람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 안에서 “누구도 US스틸의 지분 과반을 소유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제철이 US철강에 투자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과반 지분 확보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US스틸에 대해 “한때 가장 위대한 기업 중 하나였지만 나쁜 정부와 나쁜 경영진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US스틸을 매우 성공적으로 만들 것이며 좋은 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미 밝혔던 내용이다. 그는 인수가 아닌 대규모 투자는 허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US스틸의 소유권이 미국 밖으로 넘어가는 것은 심리적으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도 “인수가 아니라 투자다. 일본의 기술을 제공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 일본, 미국, 세계에 기여하는 US스틸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에 일본도 투자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장구를 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지분 확보와 관련 불허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일본제철은 계획을 수정해야 할 공산이 커졌다”고 짚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일본제철 경영진과 만나 협의할 뜻을 내비쳐 인수 계획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12월 미국에 설립한 인수 전용 자회사를 통해 US스틸의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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