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상권한 사용해 대규모 AI 공장 건설"

"팀쿡도 투자 약속"…"에너지 기존의 2배 필요"
환경 규제 완화 등 바이든 뒤집기 예고도
  • 등록 2025-01-20 오전 11:33:34

    수정 2025-01-20 오전 11:33:3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상 권한을 사용해 대규모 인공지능(AI) 공장을 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하루 앞두고 워싱턴DC 집회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비상 권한(emergency powers)을 활용해 국가와 사업가들, 돈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AI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AI 공장 건설을 위해) 우리는 이미 가진 에너지의 두 배가 필요하다. 환경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라며 “조 바이든 정부의 모든 행정명령이 폐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쿡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내일 정오부터 4년의 기나긴 미국의 쇠퇴가 막을 내리고 완전히 새로운 날(brand new day)이 시작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실패하고 부패한 워싱턴 정치 기득권, 실패한 행정부를 끝낼 것이다. 모든 것을 되돌릴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모든 정책을 뒤집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정오,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오후 2시에 미국 47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임식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등 주요 빅테크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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