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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연패를 끊은 2위 LG는 42승 30패 2무를 기록, 선두 한화이글스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9위 두산은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29승 3무 42패.
LG는 두산 좌완 선발 최승용을 1회부터 신나게 몰아붙였다. 1회말 신민재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해서 후속 타자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LG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문성주의 중전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구본혁의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보탵 뒤 이주헌의 3루 땅볼까지 더해 1회말에만 무려 4점을 뽑았다. 이어 2회말에도 2점을 추가했다. 김현수, 오스틴의 연속 안타와 최승용의 폭투가 나왔다.
3회말엔 구본혁, 이주헌, 박해민의 3연속 안타, 신민재, 김현수의 연속 볼넷, 오스틴의 중견수 희생타를 묶어 3점을 뽑아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2⅓이닝 9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말에는 2사 후 구본혁의 우전 안타, 이주헌의 볼넷,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10-0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5회부터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승(4패)째를 거둔 송승기는 평균자책점도 2.65에서 2.57로 끌어내렸다. 이 경기 전까지 원태인(삼성), 임찬규(LG1)에 이어 토종 선수 평균자책점 3위였지만 이날 호투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였던 원태인은 이날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이닝 3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2.44에서 2.59로 올랐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 구본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송승기의 전담포수를 맡고 있는 이주헌도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으로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