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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 공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건넨 금품이 도박 칩인지 현금이지, 한화인지 필리핀 페소인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등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임씨가 수사 당시 인정한 진술을 모두 번복함에 따라 1억 5000만원을 빌리고 7000만원을 변제한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한 바 있다.
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7일에 열린다.
임씨는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 A씨에게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6년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씨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