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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유대계 극우 강경파로 알려진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예루살렘 동부 성전산 정상에서 1250명의 동행자들과 함께 유대교 방식으로 기도하는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중동 아랍권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성전산은 유대교에서는 솔로몬·헤롯 성전이 놓였던 가장 중요한 성지로 여겨지지만,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 예언자가 승천했다는 장소로 세계 3대 성지 중 하나로 꼽힌다. 종교적으로 매우 민감한 지역이어서 1967년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뒤 요르단이 성지 수호·관리 권한을, 이스라엘이 출입 통제권·치안권을 각각 맡는 신사협정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유대인도 성전산을 방문할 수는 있으나 기도는 엄격금지돼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유대인 방문객이 현장에서 기도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이날 와크프(이슬람 성지관리단)가 “오전 한때 1250여명 유대인이 성지에 올랐다”고 밝힐 만큼 단체화·조직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현직 각료가 공개적으로 기도를 강행, 중동 전역의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이다. 벤그비르 장관은 팔레스타인 대상 혐오선동 등으로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성전산을 현상유지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정책엔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개인의 ‘일탈’적인 행동이라는 얘기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아바스 대통령은 “모든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며 규탄했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노골적 침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기도 현장에서 하마스가 앞서 공개한 인질 영상을 언급하며 “영상 속 인질들은 몹시 쇠약해 보이며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국 인질들의 귀환을 촉구하며 “가자 전역 점령, 팔레스타인인들이 자발적을 이주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제법 전문가들은 벤그비르 장관의 발언은 사실상 집단 추방을 촉구한 것이라며, 민간인 강제 이주는 전형적인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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