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최근 중국인 무비자 입국 한시적 허용 등 한중 교류 확대에 힘입어 CU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BGF리테일은 지난 15일 중국 최대 수입 유통사 Ningshing UBAY(닝싱유베이)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 |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왼쪽)와 스천자 Ningshing UBAY CEO(오른쪽)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BGF 선릉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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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중국 관광객이 주로 쓰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CU의 해외 결제 수단 결제금액은 직전주 동기간 대비 95.4% 증가했다.
UBAY는 2014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설립해 수입 및 중국 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국 최대 수입 유통사다. 특히 국내 유명 식품, 뷰티,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상품도 중국 본토로 수입해 브랜드 매니지먼트에 특화돼 있다.
BGF리테일은 UBAY와 함께 중국 본토에 CU의 PB 상품을 온·오프라인에 소개할 계획이다. 양사 협력으로 중국 온라인 커머스 채널에 CU 전용관을 개설하고 중국 주요 유통사로 입점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 소비자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 협업 등 SNS와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CU PB 상품의 수출과 판매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프라인 채널은 중국의 1, 2선 도시를 필두로 CU PB 상품 팝업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CU의 PB상품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해 상생 경영 및 동반 성장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CU를 통해 해외로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60여 곳에 이른다.
지난해 1월 일본 돈키호테에 CU 매대를 설치해 CU PB 상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20여 개 국가로 경쟁력 있는 CU PB 상품들을 수출해왔다.
CU의 해외 수출액은 2024년 800만불에 이어 올해 1000만불을 달성했다. 향후 5년 내 해외 수출액 5000만불을 목표로 수출과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양사간 장기협력, 상호보완, 상생의 원칙 아래 각자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편의점 대표주자로서 여러 국가에 CU와 산하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