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이 갤럭시폰으로 바꿨습니다”…삼성이 공개한 ‘깜짝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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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 직후 재치 있는 저격
애플 CEO와 동명이인 일반인 '팀 쿡' 등장
“우린 세 번 접고 있을게”…삼성·애플 SNS 신경전
  • 등록 2026-09-12 오후 3:38:39

    수정 2026-09-12 오후 3: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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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을 내세워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를 재치 있게 저격했다.

삼성 모바일 뉴질랜드 공식 계정이 애플 CEO 팀 쿡과 이름이 같은 뉴질랜드 일반인을 내세워 갤럭시 Z 폴드8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samsungnz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이미지).
삼성 모바일 뉴질랜드 공식 계정이 애플 CEO 팀 쿡과 이름이 같은 뉴질랜드 일반인을 내세워 갤럭시 Z 폴드8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samsungnz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이미지).
삼성 모바일 뉴질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11일(현지시간) 갤럭시 Z 폴드8을 들고 있는 남성의 사진과 함께 “대박 소식입니다. 팀 쿡이 갤럭시폰으로 바꿨습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네, 그 팀 쿡 맞습니다. 팔머스턴노스 출신 팀 쿡이요”라며 “어떤 팀 쿡을 생각하셨나요?”라고 적었다.

사진 속 인물은 애플 CEO 팀 쿡이 아닌 뉴질랜드 팔머스턴노스에 거주하는 일반인 팀 쿡이다. 애플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CEO의 이름을 활용해 반전을 주는 방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두 번째 게시물에서는 “팔머스턴노스의 팀 쿡이 갤럭시 Z 폴드8을 소개합니다”라며 ‘SwitchToGalaxy’ 해시태그를 남겼다.

이번 홍보는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한 직후 삼성전자가 벌이고 있는 온라인 신경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2007년 첫 아이폰 출시 이후 19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폴더블 아이폰이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앞서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했다.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갤럭시 Z 폴드와 Z 플립 시리즈를 선보이며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올 7월에는 갤럭시 Z 폴드8·Z 폴드8 울트라·Z 플립8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화면을 두 차례 접어 세 면으로 만드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선보이며 폼팩터를 확장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선제압에 나섰다. 삼성 모바일 미국 공식 엑스(X)를 통해 “지금까진 똑같네”, “우리를 기다리게 한다고? 좋아. 우린 여기서 세 번 접고 있을게”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애플이 아이폰 듀오를 공개한 뒤에도 “우리가 남긴 음식을 다시 데우는 게 끝나면 알려줘”라는 글을 올려 애플의 폴더블폰이 삼성이 이미 개척한 기술을 뒤따른 것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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