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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위산업 △에너지산업 진흥과 △제조업 부활지원을 위한 국가적 지원에 나서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박정희시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산업화의 초석이었고, 김대중시대 초고속인터넷망은 ICT 산업 발전의 토대였다”며 “AI 중심 첨단 기술산업을 육성하자. AI 혁명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비록 우리가 뒤처졌지만 AI산업에 후발주자도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딥시크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만장 이상의 GPU를 가진 국가 AI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AI산업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연구자, 개발자, 창업기업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프라를 구축하면 AI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AI 부트캠프(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를 만들고, AI 기술 인력을 10만명까지 양성해 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며 “미래를 주도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강국, 꿈 아닌 현실…K콘텐츠
그는 인천과 충청권 등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으로 R&D 및 금융 지원, 바이오특화 펀드 등 투자 생태계 구축, 관련 의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K콘텐츠로 대표되는 문화콘텐츠와 관련해 “문화강국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K팝,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는다”며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선 시대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미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K컬처 관광 5000만 시대, ‘버킷리스트 한국관광’을 통해 국제적 한국문화 열풍을 매출증대와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한다”며 “문화는 융합이 쉬운 만큼, 브랜드, 디자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지원해야 한다. 문화예술 예산의 대폭 확대, 적극적 문화예술 지원으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더 깊게 스며들게 하자”고 제안했다.
“방산, 지정학적 위기 기회로 만들자”
이 대표는 방위산업에 대해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군사밀도, 군사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이 오늘날 괄목할 방위산업 발전의 토대가 됐다”며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자”고 말했다.
그는 “다변하는 미래 전장과 기술 환경에 맞춰 드론과 로봇, 장비 등의 연구개발에 지속투자하고, 방위산업 협력국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그는 “전력생산지의 전력요금을 낮춰 바람과 태양이 풍부한 신안, 영광 등 서남해안 소멸위기 지역을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조업 부활을 위한 국가적 지원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기업이 해외투자에만 집중하면 대한민국은 산업공동화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한 국내산업 진흥책을 적극추진할 때다.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더팩토리를 거점으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산학협력 등 혁신생태계를 조성하자”며 “특정 대기업에 대한 단순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내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의 위기로 관련 산업이 밀집한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들 지역에 대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하며 국가 차원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산업의 재구조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 지원이 필요하다. 직업전환 훈련 등 노동자 대책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구조적 해법을 여야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