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의 혐오에 질려"…암살범, 사형 구형 예정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가중살인·증거인멸 등 7개 혐의로 기소
룸메이트에 보낸 자백성 메시지 공개
"커크 혐오 발언에 질려…1주일 넘게 범행 계획"
  • 등록 2025-09-17 오전 8:10:54

    수정 2025-09-17 오전 8:37:1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타주 검찰이 16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의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가 연인 관계인 룸메이트에게 보낸 자백성 문자 메시지를 포함해 일부 증거도 공개했다.

유타 카운티 지방검사 제프리 그레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빈슨에게 가중살인, 증거인멸, 증인회유 등 7개 혐의로 기소했으며 사형을 구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레이 검사는 “이 사건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기로 한 결정은 정치적 압력과 무관하게, 사건의 정황과 가용 증거만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도 사형을 요구해 왔다.

화상으로 재판에 출석한 타일러 로빈슨(사진=AFP)
검찰은 이날 범행 증거 일부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로빈슨은 범행 당일 룸메이트에게 책상 밑에 두고 간 쪽지를 찾아보라고 문자했는데, 쪽지에는 “찰리 커크를 제거할 기회가 생겼고, 실행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범행 이후 룸메이트가 문자 메시지로 “네가 한 건 아니지?”라고 묻자 로빈슨은 “내가 한 게 맞아. 미안해”라고 답했으며, “왜 커크를 쐈냐”는 질문에는 “그의 혐오에 질렸다. 어떤 혐오는 협상할 수 없다. 범행을 1주일 넘게 계획했다”고 했다.

로빈슨은 이후 문자에서 “범행 직후 덤불에 버린 소총을 회수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그 총이 할아버지의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지문이 안 나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도 썼다.

검찰은 살인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의 방아쇠 부분에서 발견된 DNA가 로빈슨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검찰 문서에 따르면 로빈슨의 어머니는 아들이 지난 1년 동안 정치적으로 점점 더 진보 성향이 강해지고 성소수자 권리에도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로빈슨이 정치적 이유로 커크를 표적으로 삼았고, 범행 당시 현장에 아이들이 있었다는 점을 가중 요인으로 추가했다. 유타주법상 사형은 가중살인에 대해서만 선고될 수 있다.

로빈슨은 이날 오후 구치소에서 화상으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토니 그래이프 판사는 사형 선고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고, 다음 재판인 오는 29일 전까지 국선 변호사가 선임될 것이라고 알렸다.

로빈슨은 지난 10일 유타밸리대 한 건물 옥상에서 한 발의 총격을 가해 커크를 암살했다. 사망한 커크는 보수 성향 청년단체 ‘터닝포인트USA’ 공동 창립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우군으로, 사건 당시 유타밸리대학교에서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 중이었다. 로빈슨은 범행 후 30시간 넘게 도피하다가 자수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패션 포인트는?
  • '재선거' 시위
  • 마운드 위 젠슨황
  • 마감 이후 투표...'대혼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