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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삼성은 최근 3연승 및 LG전 5연승을 질주했다. 43승 1무 40패가 된 7위 삼성은 중위권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반면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3위로 내려갔다.
초반 분위기는 LG가 좋았다. LG는 1회초 신민재, 천성호의 연속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문보경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박동원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1점을 뽑는데 그쳤다.
LG는 3회초 문보경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5회초에도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씩 보태 3-0으로 앞서나갔다.
6회말에는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과 구자욱의 좌측 2루타,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류지혁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7회초 불펜투수 육선엽과 배찬승의 제구 난조로 위기에 몰릴 뻔 했다. 피안타 없이 실책 1개와 볼넷 4개만으로 2점을 내줘 5-5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8회초 신민재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승리를 일궈냈다.
잠실경기에서는 두산베어스가 선발 최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KT위즈를 6-2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차례 선발 등판에서 6패만 당했던 최원준은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타선은 0-1로 뒤진 5회말 제이크 케이브의 1타점 3루타 포함, 안타 5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최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창원에서는 SSG랜더스가 NC다이노스를 6-1로 누르고 NC전 5연승을 이어갔다.
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를 따냈다. 홈런타자 최정은 1회초 시즌 11호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