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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은 최근 달러 가치가 과거 어느 시기보다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유지돼 온 달러 중심 국제통화질서의 균열을 꼽았다. 특히 원유 거래를 달러화로 결제하는 ‘페트로 달러 체제’가 중국과 산유국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란까지 달러 중심 원유 결제 체제에 도전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전쟁 종료 이후에는 미국과 중국 간 환율 전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금융강국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은 제조업 부활과 무역적자 축소, 국가채무 부담 완화를 위해 약달러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양국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위안화 적정 수준으로 달러당 6.5위안을 제시했다. 현재 원화와 위안화의 높은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위안화가 추가 절상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과도한 위기론을 경계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적정 수준인 1330~1350원보다 높지만 외화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역시 위기의 징후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환율 변동성이 높아졌더라도 외화 유동성과 경제 펀더멘털이 안정적이라면 오히려 수출 경쟁력 강화와 외환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위원은 “현재 환율 수준과 변동성, 외화 유동성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전쟁과 같은 비상 국면에서 근거 없이 위기론을 확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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