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피처링이 아니다. 한 곡으로 시작해 두 곡이 되고, 두 곡이 네 곡이 되며 결국 하나의 프로젝트 EP가 완성됐다. 그렇게 탄생한 앨범이 ‘디몰리’(DIMOLLY)다.
몰리얌과 디모 렉스는 지난 10일 첫 프로젝트 EP ‘디몰리’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넌 날 미치게 만들겠지만’을 포함해 총 4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불안과 결핍을 음악으로 봉합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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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만남은 의외로 가볍게 시작됐다. 디모 렉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고리즘으로 처음 몰리얌을 접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었는데, 음악을 깊게 들어보니 정말 잘하더라”면서 “‘이 사람이랑 작업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인상을 이같이 밝혔다.
몰리얌 역시 오래전부터 방예담을 리스펙해왔다고 밝혔다. 몰리얌은 “군대에 있을 때 식당 라디오에서 방예담 ‘왜요’를 들었다”며 “언젠가 같이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음악으로 만나게 됐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처음엔 단순 피처링이었다. 타이틀곡은 지난해 여름쯤 완성됐지만, 작업을 이어가며 두 사람의 합은 예상보다 빨리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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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에서 두 사람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결핍’이다. 몰리얌은 “혼자 작업할 때는 내 스타일과 생각이 필터 없이 드러났다. 그런데 대중에게 보여줄 때는 정제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디모 렉스는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 아이디어를 던지면 정교하게 다듬어준다”고 말했다.
틱톡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숏폼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여준 그지만,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갈증은 남아 있었다. 몰리얌은 “릴스에 올라올 때 조롱이나 악플도 있었다”며 “그 결핍을 혼자 해결하기 어려웠는데, 누군가는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디모 렉스 역시 불안이 있었다. “기존 방예담과는 다른, 더 발칙한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어디까지 가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며 “이번 합작을 통해 많이 배웠다. 서로의 스펙트럼이 자연스럽게 보완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발칙한 부분에선 서로 선배”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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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넌 날 미치게 만들겠지만’은 무너져가는 관계 속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으려는 감정을 담은 얼터너티브 R&B 곡이다. 몰리얌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사에 녹였다”며 “내가 싫어하는 모습까지도 나 자신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결단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꼽은 건 ‘치유’다. 몰리얌은 “게임방 갔다가 돌아오는 길, 학교나 학원, 퇴근길 등 현실 속에서 지친 사람들이 이 음악을 들으며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모 렉스는 “위로를 건네는 것 같지 않은 음악인데, 가사를 곱씹어보면 따뜻하다”며 “해석의 여지가 많은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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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을 묻자 몰리얌과 디모 렉스는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있는 감정을 음악으로 기록해 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인생의 목표를 길게 정해두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지금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싶습니다.”(몰리얌)
“지금의 감정을 음악으로 남기고 싶어요. 디모 렉스도, 방예담도 모두 같은 생각일 겁니다. 하하.”(디모 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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