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6000명이 꼽은 2025 여행 법칙…'먹고 인증하고 즐겨라'

트립닷컴, 차세대 여행 트렌드 보고서
SNS 따라 여행 계획…서울·도쿄·발리 인기
크루즈·콘서트 원정 증가…최애 따라 떠난다
한국인은 미식·호텔 다이닝에 가장 관심 많아
  • 등록 2025-02-19 오전 9:41:09

    수정 2025-02-19 오전 9:41:09

(사진=트립닷컴)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트립닷컴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한 6개 시장(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에서 2년간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성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올해의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공개했다. 여섯 가지 여행 키워드는 ‘미식’, ‘미디어’, ‘크루즈’, ‘엔터테인먼트’, ‘SNS’, ‘마이크로 트렌드’다.

트립닷컴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한 6개 시장(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에서 2년간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성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얻은 응답내용 (사진=트립닷컴)
먼저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 미식·고메 관광(Culinary · Gourmet Tourism)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여행객들은 음식 축제(62%), 호텔 다이닝(60%), 길거리 음식 투어(52%)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여행객들은 길거리 음식 투어에 특히 열광하는 반면, 일본과 한국 여행객은 편의성과 럭셔리에 중점을 둔 호텔 다이닝을 우선시했다. 성별과 상품으로 분류했을 때, 남성들은 와인과 맥주 시음 상품에 관심을 보였지만, 여성들은 요리 수업을 선호했다.

미디어로부터 힌트를 얻는 여행 트렌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에 참가한 지역의 여행객 중 70%가 화면에서 본 것에 자극을 받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영화와 TV가 여행지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66%가 영화와 TV 쇼를 주요 동기 부여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TV쇼의 영향력이 높았는데, 그중에서도 ‘흑백요리사’와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강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립닷컴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한 6개 시장(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에서 2년간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성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얻은 응답내용 (사진=트립닷컴)
크루즈 관광 역시 올해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행자들은 크루즈 여행을 선택할 때 우선시하는 요소로 선상 다이닝(44%),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패키지(38%), 라이브 쇼와 엔터테인먼트(31%)를 꼽았다. 한국 여행자의 경우, 특히 크루즈 여행이 호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뒀으며 선상 다이닝 옵션과 올 인클루시브 (All-Inclusive) 패키지, 발코니가 있는 객실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여 타 지역 여행자들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아울러 설문에 참여한 여섯 개 지역의 여행객들에게 관심을 받은 크루즈 목적지에 도쿄, 교토에 이어 제주도가 3위에 오르며 제주에 대한 외국 여행객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최애(최고로 좋아하는 가수나 연예인, 캐릭터 등을 뜻하는 말)를 콘서트 또는 스포츠 행사에서 만나는 엔터테인먼트 여행 역시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군중을 모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에라스 투어(Eras Tour) 이후, 여행객의 3분의 2(66%)가 라이브 이벤트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는 한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며 설문에 응답한 6개 지역 모두에서 평균 66%가 이미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로 떠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트립닷컴 그룹은 콘서트 외에도 스포츠 이벤트를 주요 엔터테인먼트 여행의 한 부분으로 꼽았는데 올해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 경기로는 축구와 농구, 그리고 자동차 프로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1 (Formula 1) 순이었다. 한국에서는 축구, 야구, 그리고 농구 경기 순으로 가장 관심도가 높았다.

응답자들이 주류 중의 주류로 꼽는 트렌드는 바로 SNS ‘소셜 미디어’다. 설문조사 결과 트립닷컴 소비자들은 여전히 SNS 트렌드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감을 받는 규모와 연령대 등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홍콩과 일본에서는 주로 18세에서 34세 사이에 속하는 청년층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SNS의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전체 대답자의 62%가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이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지역으로는 발리, 도쿄에 이어 서울이 꼽혔다.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95% 이상이 SNS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 40%가 이에 영향을 받아 여행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관심 있는 여행지로는 도쿄, 서울, 교토 등이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비슷한 여행에 지쳤다면, 나만의 취향을 담은 마이크로 트렌드 여행도 있다. 트립닷컴 그룹이 이 틈새 여행 수요에 대해 설문한 결과, 한국 여행객은 야간별 관찰 여행, 수중 호텔 숙박, 현지인과 함께하는 문화 몰입 숙박과 같은 몰입형 활동과 독특한 경험을 우선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1세 한고은, 각선미 깜짝
  • 백종원의 그녀
  • 결의에 찬 뉴진스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