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내려 도로에 뛰어든 아이…뒤따라간 남성 정체는?[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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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
퇴근하던 경찰 눈썰미로 가족 인계
  • 등록 2025-03-12 오전 10:12:41

    수정 2025-03-12 오전 10:12:41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추운 날씨에 하의도 입지 않고 버스에 탑승한 어린이가 눈썰미 좋은 경찰관의 빠른 판단 덕분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11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도로에 뛰어든 어린이. 뒤따라가던 사람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근무를 마친 뒤 서울시 강서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조승희 순경에게 특이한 장면이 목격됐다.

버스에 탑승하는 승객 중 한 어린이 승객이 추운 날씨에 하의도 입지 않고 버스에 혼자 탑승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조 순경은 이 어린이가 혹시 길은 잃은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어린이는 대답 없이 창문만 바라봤다. 이후 아이가 벨을 누르고 내릴 준비를 하자 비를 맞을까 걱정한 조 순경은 자신의 우산을 건넸다.

아이는 조 순경의 우산을 들고 버스에 내리더니 이내 차들이 달리는 도로로 뛰어들었다. 도로에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조 순경은 버스 기사에게 양해를 구한 후 버스에서 내려 아이에게 다가갔다. 이어 우산을 씌워주고는 도로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 인근 편의점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아이의 목에 걸린 목걸이에서 보호자의 번호를 발견한 조 순경은 보호자에게 전화해 위치를 알리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 아이는 두 시간 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가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가 돼 있었다.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아이를 돌봤다.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아이의 몸을 감싸주고 보호자가 올 때까지 함께 기다렸다.

조 순경의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온 보호자는 사라졌던 아이를 보자 안도하며 연신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경찰관을 안아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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