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사카는 지겨워"…예약률 800% 증가한 일본 소도시 세 곳

가을에 떠나는 인기 급상승 일본 소도시 3선
일본 소도시 여행, 해외여행 인기 테마로 떠올라
지난 동기 대비 올여름(7, 8월) 예약률 800%↑
  • 등록 2024-10-15 오전 11:55:55

    수정 2024-10-15 오후 2:36:59

사가 요시노가리 지역 (사진=트립닷컴)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일본 소도시 예약률이 최소 8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비행시간 덕분에 일본 N차 여행객들이 늘면서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유명 도시뿐 아니라 이름이 생소한 소도시로도 여행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이번 여름 7~8월 국내 여행객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가, 요나고, 미야코지마 예약률이 최소 800%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다. 소도시 여행 붐은 항공사들이 앞다퉈 일본 소도시 노선 취항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약률이 오른 네 곳 모두 국내 항공사들이 직항 노선을 취항한 곳이다.

△사가, 일본 도자기 발원지이자 온천 명소

일본 규슈 북서부에 있는 사가현은 옛 성터 성호와 수로가 많아 특이한 거리 정취를 갖고 있다. 사가현에 위치한 아리타는 임진왜란 때 조선에서 잡혀간 도공 이삼평이 최초로 가마를 만들어 도자기를 구운 곳이기도 하다. 당시 이곳에서 만든 도자기는 동인도회사를 통해 유럽에 수출되기도 했다.

사가현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마쓰시마 섬 우레시노 온천에서는 일본 전통 온천 목욕을 즐길 수 있으며, 벚나무 3000그루 명소이기도 하다.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하는 다케오 신사의 3000년된 녹나무와 1300년 역사를 지닌 다케오 온천, 100만 명이 다녀간 자연채광 다케오 도서관 또한 명소로 손꼽힌다.

요나고 가이케 온천 해안 (사진=트립닷컴)
△요나고, 다이센 산과 바다 옆 사막을 즐길 수 있는 곳


요나고는 돗토리현 서부에 있는 도시로 돗토리현 상징인 드높은 다이센산이 품고 있는 다이센지 절 아래에 펼쳐지는 풍경과 자연 속에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이센산에서 즐기는 사이클링과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다이센 목장 우유 마을은 요나고 여행 백미이다.

바다 바로 옆에서 사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돗토리현 사구도 비경을 자랑한다. 1611년 축조된 일본 국보 마쓰에 성과 호리카와 유람선도 요나고 여행 필수 코스다. 인기 만화 ‘명탐정 코난’을 구현한 코난 마을은 일본만화 ‘덕후’들에게 즐거운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일본 정원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아다치 미술관 일본식 정원과 4000㎡ 규모로 펼쳐지는 또 다른 일본식 정원 유시엔 정원도 살펴볼 수 있다.

미야코지마 임갸마린가든 (사진=트립닷컴)
△미야코지마, 일본 일출 명소와 해변을 품고 있는 3개 섬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한 섬으로 이케마, 이라부, 쿠리마 섬이 3개 다리로 연결돼 있다. 오키나와 특유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특히 히가시 헨나자키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하얀 모래와 맑은 바닷물로 이뤄진 마에하마 해변, 파이나가마 해변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바닷물이 아름다운 미야코지마는 수영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미야자키 푸른 산호초를 볼 수 있는 야비지 투어와 미야코 블루 야생 바다거북을 찾아 직접 볼 수 있는 바다거북 스노클링, 클리어 패들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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