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 1인당 10만원 '민생안정지원금', 첫날부터 신청 쇄도

23일 지급 시작, 밤 12시 기준 전체 시민 28.64% 신청
31일까지 접수 마감, 소비기한은 4월 30일까지
  • 등록 2025-01-24 오전 10:38:34

    수정 2025-01-24 오전 10:38:34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고물가·고금리 현상 장기화에 탄핵 정국까지 겹쳐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녹이기 위해 광명시가 모든 시민에게 설 명절 전 지급을 결정한 ‘민생안정지원금’이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시행 첫날 전체 시민의 30%가량이 지급을 신청하면서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20일 광명전통시장에서 장을 본뒤 지역화폐로 결제하고 있다.(사진=광명시)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민생안정지원금 시행 첫날인 지난 23일 밤 12시 기준 신청자는 7만96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민의 28.64%에 달하는 숫자다.

광명시 민생안정지원금은 지난 23일 온라인(광명시 홈페이지 배너)으로 신청을 시작했으며, 오는 2월 10일부터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프라인 신청 가능하다. 신청 마감은 3월 31일까지다.

지급일은 신청일 기준 1~3일 후이며, 설 연휴에도 주말을 제외하고 지급을 이어간다. 지급 완료 안내 메시지를 받고 사용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3월 31일까지다. 골목상권에 빠르게 돈이 순환될 수 있도록 소비 기한은 올해 4월 30일로 한정했다.

광명시는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첫날 높은 신청률이 어려운 가계 경제를 방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설을 앞두고 시행한 민생안정지원금에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불안한 정세와 경기 침체 속에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내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설 연휴에도 지원금이 원활하게 지급돼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련 부서에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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