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대감 유효…코스피 상단 6000포인트로 재차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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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6-02-12 오전 8:02:10

    수정 2026-02-12 오전 8:02:1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연초 급등 이후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단기 과열 해소 국면이 일단락되면 3월 기대감을 재반영하며 재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월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3월 FOMC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매파 우려가 커졌지만 매파적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고용시장에 대한 단기 우려를 완화했지만, 큰 흐름에선 고용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 들어 다시 완화 기대가 커질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표=IBK투자증권)
변 연구원은 물가 측면에서도 1월 CPI가 둔화 흐름을 보일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관세 영향과 1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 압력 가능성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3월 증시에 우호적인 이벤트로 주주총회 시즌 기대감을 꼽았다. 상법 개정안의 일부 변화가 정관 변경 등 형태로 선반영되면서, 기업들의 주주친화 행보(배당 확대·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언급이 재부각될 경우 관련 종목 중심의 추가 랠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3월 변수로는 이익조정비율(ERR)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초에는 4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비용 반영 등으로 눈높이가 낮아지기 쉬운데, 3월 들어 일회성 요인이 재평가되며 어닝 센티멘트가 개선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2019년 이후 2020년(코로나 패닉), 2023년(반도체 불황 극단) 등 특수 국면을 제외하면 3월 ERR가 대체로 상승했고, 이는 3월 증시의 상승 경향을 높여왔다”고 했다.

환율 측면에서도 원화 강세 기대를 제기했다. 4월 WGBI 편입 이슈로 환율 안정화 기대가 3월부터 선반영될 수 있고, RIA(국내시장 복귀계좌) 출시가 달러 매도·원화 매수 흐름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한·미 금리차 축소, 국내 성장률 컨센서스 상향 등 펀더멘털 요인도 단기 원화 강세 기대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3월 기대감’과 반도체 중심의 실적 전망 상향 흐름을 근거로, 변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을 기존 5300포인트에서 6000포인트로 상향했다.

그는 코스피 12개월 선행(12M F) ROE가 16.5%까지 상승했고, ROE가 10% 이상인 국면의 ROE·P/B 산점도 회귀값을 적용하면 KOSPI P/B 1.67배 수준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삼성전자 12M F ROE가 24%까지 상향 조정되며 과거 고점 영역을 넘어선 점을 들어, 삼성전자 P/B 2.2배 상향 돌파 명분도 커졌다고 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코스피 12M F P/E는 9배로 경험적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며 밴드 상단 쪽을 적용하면 추가 상단(6800포인트)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2월 숨 고르기 과정의 변동성이 남아 있는 만큼, 지표(물가·고용)와 환율 흐름을 확인하며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적절하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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