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명 중 8명 "한국 좋아요"…조사 이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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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한국 호감도 가장 높은 나라는 UAE
중국·일본도 전년 대비 호감도 상승
K컬처가 한국 이미지 상승 견인
  • 등록 2026-01-20 오전 9:40:30

    수정 2026-01-20 오전 10:16:0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외국인 10명 중 8명은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개국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 대비 3.3%p(포인트) 상승한 82.3%를 기록했다.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외국인 10명 중 8명은 한국에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 대비 8.2%포인트 상승한 60.4%로 우리 국민이 스스로 평가하는 국가이미지는 세계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국에 대한 국가별 호감도 조사에선 아랍에미리트(UAE, 94.8%)의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 순이었다.

태국과 영국의 경우 한국 호감도가 전년 대비 각각 9.4%p(76.8% → 86.2%), 9.2%p(78.2% → 87.4%)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전년의 일시적 호감도 급락을 극복하고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영국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평균 이상의 호감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평균 이상의 호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62.8%, 42.2%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년 대비 각각 3.6%p, 5.4%p 상승한 수치로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조사 이래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의 전반적 호감도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K팝·드라마·영화 등으로 대표되는 문화콘텐츠(45.2%)였다. 특히 필리핀(69.3%), 일본(64.4%),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문화콘텐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생활문화(31.9%) △제품 및 브랜드(28.7%) △경제 수준(21.2%) 등이 한국 호감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접촉하는 경로는 △동영상 플랫폼(64.4%) △소셜 네트워크(56.6%) △인터넷 사이트(46.7%) △방송(32.8%)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동영상 플랫폼 중에서는 △유튜브(77.4%) △넷플릭스(65.1%) △아마존 프라임(27.8%) 등이, 소셜 네트워크 중에서는 △인스타그램(63.7%) △틱톡(56.2%) △페이스북(53.6%) 등이 주로 이용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과 외신기자 등 한국 정보 고관여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에서는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의 회복 탄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많았다. 이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정치적 현안들이 겉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지만, 심층적으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K-컬처’, ‘K콘텐츠’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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