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자발전사 SE그린에너지가 최대주주인 한국남동발전의 지급 보증에도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다만 추가 청약에서 미매각 물량을 전액 소진했다.
 | SE그린에너지가 운영 중인 19.8MW SOFC 화성 연료전지 발전소. (사진=SE그린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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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E그린에너지는 총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밴드 내 기준 600억원 규모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이후 추가청약을 통해 900억원의 주문을 채웠다.
만기는 1년 단일물이다. 최대주주인 한국남동발전의 지급보증으로 ‘AAA’ 등급이 부여됐다.
SE그린에너지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2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추가 청약 결과 등급 민평과 동일(PAR)한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SE그린에너지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이다. 당시에도 1년 단일물로 총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00억원 규모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부터 줄곧 SE그린에너지의 대표주관사로 나섰다. 인수단 없이 단독으로 주관 업무에 참여한다.
SE그린에너지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연료전지 발전사업(총 19.8㎽)을 영위하고 있다. 생산된 전력은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전력 생산에 대해 부여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는 한국남동발전에 매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국남동발전이 SE그린에너지의 지분 84.8%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