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 유엔젤의 2대 주주인 더원엠티에스가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더원엠티에스는 현재 유엔젤 주식 1,307,919주(지분율 약 9.91%)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투자 주체로는 최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그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해 온 더원엠티에스는 이번 공시를 통해 유엔젤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는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적대적 인수 시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2025년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주주 배당 확대 등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수의 소액주주들과 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엔젤의 최대주주는 박지향 이사장과 유지원 대표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총 16.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젤 사내근로복지기금(7.50%)을 제외할 경우, 특수관계인의 실질 지분율은 9.39%로 더원엠티에스 및 특별관계자의 보유 지분율(9.9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영권 향방을 둘러싼 주주 간 세력 구도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