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로또 번호 맞췄다” 당첨 글 확산…中 화들짝

中리모씨, 웨이보에 ‘복권 당첨’ 글 게재
“딥시크 추천 번호로 구매, 상금 받았다”
웨이보서 검색어 1위 하는 등 ‘화제’
로또 사업자 “당첨 번호는 예측 불가능”
  • 등록 2025-02-14 오전 10:11:02

    수정 2025-02-14 오전 10:12:1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의 한 누리꾼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이용해 복권에 당첨됐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작위로 번호를 조합해내는 것일 뿐”이라며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군사 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의 리모씨는 지난 11일 오전 웨이보에 “딥시크가 추천한 숫자대로 로또를 구매했더니 당첨됐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글을 작성한 리는 “딥시크 추천 번호로 쌍색복권을 구매했는데 정말 당첨됐다”며 “5개의 추천 번호를 받아 10위안(한화 1850원) 어치 복권을 구매했는데 그 중 하나가 당첨돼 5위안(한화 925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큰 돈에 당첨된 것은 아니지만 리씨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AI가 복권 당첨을 예측한다”는 소문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실제 웨이보에서는 “딥시크로 복권에 당첨됐다”가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로또 사업자 측은 위챗 공식 계정에 “AI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당첨 번호는 예측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사업자 측은 “번호 추첨은 물리적 방식”이라며 “각 공의 움직임은 공기 흐름과 미세한 진동 등에 영향을 받아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사 뉴스 기자는 직접 딥시크에 “로또 당첨 번호를 예측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딥시크는 “로또 번호는 무작위로 생성되므로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라며 “로또 구매는 투자 수단이 아닌 오락으로 보셔야 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번호를 선택하고, 합리적인 투자로 과도한 지출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다만 ‘예측’ 대신 ‘추천’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하자 딥시크는 “당첨 번호를 예측하거나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무작위로 5개의 7자리 숫자를 생성해냈다. 더불어 숫자가 ‘오락 참고용’이며 합리적으로 로또를 구매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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