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 6개월 연속 '뚝'…경기는 13개월째 ↓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73.2…전월比 11.6↑
'최악의 1월' 비수도권 기저효과로 지수 올랐지만
대출규제·탄핵정국 등 악재 여전…수도권 특히 부진
  • 등록 2025-02-18 오후 1:45:19

    수정 2025-02-18 오후 1:44:3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택사업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전망 또한 연일 먹구름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서울이 6개월 연속, 경기 역시 4개월 연속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다.

2025년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자료=주택사업연구원)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1.6포인트 상승한 73.2로 나타났다. 지난달 역대급 하락폭을 기록한 비수도권이 기저효과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주택사업자들의 부정적 시장 전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4.5로 전망됐다. 경기는 6.2포인트(65.0→58.8), 서울은 1.1포인트(76.7→75.6) 소폭 하락했으며, 인천은 3.0포인트(56.2→59.2) 상승했다.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경기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잇고 있다. 경기의 경우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여 만 50선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사업자들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14.5포인트 상승한 75.1으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11.1포인트 상승한 68.2로 전망됐고, 도지역 역시 17.1포인트 상승한 75.1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지난달 역대급 하락폭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평가다. 특히 준공 후(악성) 미분양 물량이 2014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적체돼 있으며 이중 대부분 물량이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단 정부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출규제 일부 완화 및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한 69.2, 자재수급지수는 8.2포인트 상승한 96.0으로 전망됐다.

자금조달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한 후 소폭 상승했다.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 초기화에 따른 신규 대출 가능성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업자들 심리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재수급지수의 상승은 시멘트와 관련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지난달 중순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수급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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