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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3위 롯데는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시즌 40승(31패 3무)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1위 한화이글스와 격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최근 2연패를 당한 삼성은 38승 1무 34패 승률 0.528를 기록, 4위 자리를 KIA타이거즈에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4위 KIA(37승 1무 33패 승률 0.529)와 5위 삼성 사이에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KIA가 0.001 앞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감보아를 공략하지 못하고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초 박병호의 시즌 13호 솔로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동시에 감보아는 KBO리그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도중 KBO리그 무대를 밟은 감보아는 최고 157㎞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을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대구 경기에서 삼중 도루를 허용하는 등 삼성에게 제대로 혼이 났던 감보아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3-1로 앞선 9회 등판,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역대 16번째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베어스-LG트윈스(잠실), KIA타이거즈-SSG랜더스(인천), NC다이노스-KT위즈(수원), 키움히어로즈-한화이글스(대전) 경기는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