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범은 ○○○"… SNS서 신상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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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해범 신상 온라인 확산…경찰 공개 전 SNS 유포
  • 등록 2026-05-09 오전 11:20:58

    수정 2026-05-09 오전 11:50:0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광주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장모(24)씨의 실명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장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에는 장씨의 이름과 최근 사진, 청소년 시절 사진 등이 유포됐다. 일부 게시물에는 가족 관련 정보와 근황 등도 함께 올라왔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씨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다만 장씨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관련 절차에 따라 공식 공개 시점은 오는 14일로 예정됐다.

경찰은 SNS를 통한 신상 확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수사 중인 광주 광산경찰서는 장씨가 범행 전 스마트폰을 버렸다고 진술한 하천 일대에서 수중 수색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했다.

장씨는 유사한 잔혹 범죄의 모방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진술은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압수했던 스마트폰의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도 실시했다.

한편 장 씨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다가 우연히 두 차례 마주친 고등학교 2학년인 A(17)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고교 2학년 B(17)군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장 씨 범행 당시 인근을 지나다가 몸싸움하는 듯한 소리에 이어 “살려달라”는 B양 비명이 들리자 도와주기 위해 달려갔다가 상처를 입었다.

범행 직후 승용차와 택시를 갈아타며 달아난 장 씨는 약 11시간 만에 주거지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과 전혀 모르는 사이이며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했다”며 “자살을 고민하다가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자살을 고민한 이유로 “사는 게 재미없어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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