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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수를 월별로 보면 1월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들며 시작했다. 이후 3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 통상 연초에 출생아 수가 많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연초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지난 7월 ‘깜짝 반등’ 이후 출생아 수는 5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물론, 월별 2만명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출생아 수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 모든 시·도에서 늘어나는 흐름이 2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는데, 일부 저출생 지원 정책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생아 증가와 더불어 출생의 선행 지표인 혼인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 8581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1.3%(1887건)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이 이뤄지며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1월까지 누적 혼인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3.5% 늘어난 19만 9903건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2만 92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1145명) 감소했다. 11월도 새로 태어나는 아이보다 죽는 인구가 많아 인구는 9124명이 자연 감소했다. 인구의 자연 감소 추이는 2019년 11월부터 6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1월까지 자연 감소한 인구는 10만 6563명에 달한다.